코리아오토글라스, 일반 대중에게는 물론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회사입니다. 이름도 생소해서 마치 외국계 회사 같아 보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이지만 탄탄한 재무와 괜찮은 배당률에 향후 성장성까지 갖춘 알짜 회사입니다.
1. 코리아오토글라스 - 회사 개요
- 설립 : 2000년 8월
- 사업분야 : 자동차 안전유리(90%), 건설용 콘크리트 파일(10%)
- KCC그룹 계열사
- 회사규모(2018년말 기준) : 매출 4,378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 임직원 약 600명
2. 설립 및 주주변동 히스토리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000년 8월 KCC와 일본 아사히글라스 간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사업보고서가 발간되기 시작한 2015년 기준 KCC, 아사히글라스, 대주주인 정몽익 회장이 각각 19.9.%, 19.9%, 20%씩 보유하고 있었고, 이후 아사히글라스가 지분을 정리하면서 정몽익 회장이 25%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아사히글라스는 코리아오토글라스 주주의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3. 주요 사업분야와 특징
자동차 안전유리 부문이 매출의 90%를 차지합니다. 주 판매처는 현대차와 기아차이며 국내 자동차유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실적은 현대차,기아차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건설용 콘크리트 파일 사업부문도 가지고 있지만 매출의 10%에 불과하고 회사의 주력 사업도 아니라서 회사실적 및 향후 미래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듯 합니다.
3-1) 강점 및 기회
확실한 매출처
현대차, 기아차라는 확실한 매출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차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그래도 한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이자 판매량 기준 글로벌 탑 5에 속하는(현대기아차 그룹 기준) 거대 기업인만큼 현대기아차 그룹이라는 확고한 매출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일감확보 및 매출유지라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이점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화된 외형확장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조만간 KCC 유리 사업부를 인수하고 해외기업 M&A를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재료 조달에서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원스톱 생산 체제가 구축되어 가격 경쟁력이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부분은 아직 뉴스로만 나온 상태이며, 아직 회사의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
아사히글라스와의 지분관계 해소로 사업자율성을 확보하여 해외진출도 자유로워졌습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사업확장을 위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3-2) 약점 및 리스크
현대기아차라는 확실한 매출처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휘청이면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실적도 훼손될 것입니다.
현대,기아차가 거의 유일한 매출처입니다
4. 투자 아이디어, 전략
성장성
요즘 국내 증시에서 성장하는 회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KCC 유리사업부 인수라는 큰 성장재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KCC 유리사업부 인수 과정에서 자금확보 위한 유상증자 및 그로 인한 주식의 가치 희석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그 이상으로 성장하여 희석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 실체가 불분명하긴 하지만 동남아 진출이라는 또다른 성장기회도 가지고 있습니다.
배당
배당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년 주당 800원을 배당했습니다. 현 주가 2만원 기준 4% 정도의 시가배당률입니다. 회사가 예상만큼 크게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확실한 매출처가 있으므로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성에 조금 문제가 생겨도 배당 받으며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