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SK텔레콤의 사업영역인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현황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보급률이 100% 이상임), 인구가 앞으로 크게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없으며, 해외로의 확장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성에 있어 좋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가입자수 기준 국내 이동통신 시장 현황]
SK텔레콤 사업보고서에서 발췌해서 정리한 연도별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입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인구보다 많습니다. 지금 포스팅 작성하는 날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181만명이고 2019년 1분기 기준 가입자수는 6,597만명입니다.
보급률이 127%에 달합니다. 폰을 보유하지 않은 미성년자 인구를 제외하면 실제 보급률은 이보다 더 높겠지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가능성]
이미 포화되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을 것 같은 시장이지만, 그래도 성장의 가능성과 기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5G 입니다. 5G 구축과 더불어 자율주행차 및 loT시대가 열릴 경우 통신망에 들어올 디바이스의 수량이 증가함으로 인해서 다시금 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제품 및 기타 각종 사물들이 통신망에 접속될 것이고 그만큼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시점에서의 가능성일 뿐,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5G, 향후의 리스크]
5G를 통한 기회의 반대편에는 5G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1. 5G 통신의 매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경우
지금 4G로도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죠.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초기에는 급격하게 성장하다가 최근 성장세가 더딘 것처럼(구형 모델도 성능이 충분히 좋으니) 5G도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갈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을 것입니다.
2. 설비투자 및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이익 감소
5G 인프라 구축 위한 설비투자 및 초기 시장선점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당분간 이익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매력이 있다]
단기, 중기적인 관점에서 볼 경우, SK텔레콤은 배당말고는 특별한 메리트가 없습니다. 설비투자, 마케팅 비용집행 및 설비 감가상각으로 이익이 훼손되어 투자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결국 이동통신 시장은 5G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5G 서비스 가입자가 많이 모이고, 감가상각이 완료되어가는 시점까지 가면 다시금 수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장기"가 언제까지 인지가 현재로서는 불명확하죠.
그래도 SK텔레콤과 5G의 미래를 밝게 본다면, 가능한 저점 분할 매수 후 배당받으면서 맘 편하게 기다리다 보면 분명 좋은 결실을 맺을 날이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