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8. 10. 5. 00:58

애완동물/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

휴가철이나 연휴가 끝나고 나면 버림받은 애완동물에 대한 기사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주인들이 휴가철에 같이 데리고 나왔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 갖다버린 애완동물들이지요.






요즘은 반려동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갖다버리는데 이름이 뭐가 대수겠습니까. 암튼, 그렇게 버림받은 반려동물들은 길바닥에 떨어진 음식, 쓰레기봉지를 뒤지며 연명하면서 비참하게 살다가 로드킬 등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그래도 생존력이 강하고 항상 자기몸을 깨끗이 하니까 겉모습은 봐줄만한데, 개는 못봐주겠더라구요. 주인의 손길을 못받고 버림받은 개는 딱 티가 납니다.


저는 동물을 키워본지 워낙에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개도 키워보고 고양이도 키워보고 병아리, 메추리, 햄스터 등등 참 많은 동물들을 키워 보았습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손이 참 많이 가더군요.




때 되면 밥 줘야 하고, 똥오줌 싸면 치워줘야 하고, 방에 싸면 야단도 쳐야 하고, 목욕도 시켜줘야 하고, 털도 다듬어 줘야 하고, 놀아주기도 해야 하고, 때 되면 짝도 찾아주어야 하고.. 할게 무지 많습니다. 애 키우는것하고 비슷하죠.


애는 크면 부모하고 떨어져 자기 친구하고 놀려고 하지만 반려동물은(특히 개는) 평생 주인과 함께 하려 합니다. 독립을 못하니까요. 그래서 한번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하면 애가 하나 생겼다는 마음으로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살 때는 애견샾 같은 곳에서 보고 귀엽다고 덜컥 샀다가 크면서 귀찮아지거나 하면 그냥 아무 죄책감 없이 갖다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못할 짓이죠.


등록제 같은 제도를 통해서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마음대로 유기하지 못하게 하는 노력도 이루어지고는 있습니다만, 몇마리나 있는지, 언제 어디서 얼마나 태어나는지 알 수 없는 수많은 반려동물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버릴 수가 있는지 ..



결국 사람들의 마인드가 중요한데, 세상에 이런사람 저런사람 오만 사람이 다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반려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갖도록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요.






안타깝지만 휴가철마다 반려동물 갖다버리는 뉴스는 안타깝지만 매년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그럴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키우지를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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