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우리나라 1위의 이동통신 회사입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과점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SK텔레콤은 2019년 1분기 기준 4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 내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사업의 특성상 경기부침 없이 꾸준히 일정한 현금이 회사로 유입되기 때문에 SK텔레콤은 배당주로서도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SK텔레콤의 과거 실적 및 그에 따른 배당 관련 수치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2005년~2018년 14년간의 데이터를 살펴 보았습니다.
SK텔레콤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입니다. 매출은 완만하게 성장해 왔는데,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2005년 2조 6,706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8년 1조 2,018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매출이 느는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은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비용증가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최근 몇년간 급증했는데 이것은 2012년 인수한 하이닉스로부터 발생하는 연결이익 덕분입니다. 실제로 회사로 현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EPS(주당순이익)입니다. 대략 15,000원~ 25,000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가 최근 급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 덕분입니다.
지난 14년간의 SK텔레콤의 주당 배당금입니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매년 부침없이 일정한 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해 주었습니다. 배당이라는 측면에서 믿을만한 회사라는 것을 이 그래프가 보여줍니다. 배당을 들쑥날쑥 지급해온 KT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배당성향입니다. 순이익의 20%~50% 정도를 배당으로 지급합니다. 최근들어 배당성향이 급격히 낮아졌는데 이것은 SK하이닉스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해서 그런 것입니다. 2012년 이전까지의 모습이 SK텔레콤의 일반적인 배당성향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시가배당률은 최소 3.5%에서 최대 6.6%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배당을 많이 줘서라기보다는 2012년 중순까지 주가가 계속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시가배당률이 높아졌던 것입니다. 이후 주가가 올라 지금은 약 4% 정도의 시가배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이라는 회사와 그 주식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면 "성장성은 떨어지지만 배당 측면에서는 매우 믿을만하고 안정 적인 회사"라고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큰 성장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크게 쪼그라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10년 뒤, 20년 뒤에도 계속해서 이 정도 크기의 시장이 유지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년 1만원 정도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큰 욕심내지 않고 배당을 목적으로 계속 주식을 모아가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선택지중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배당 이외에 사업적 측면, 지배구조 변화 측면에서 여러가지 기회와 위험이 있을텐데, 그것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