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7. 1. 24. 22:52

명절(설날/추석) 차례상 간소하게 차리기 & 기억해야 할 점

일 년에 두 번밖에 없는 명절, 설날 그리고 추석이지요. 이렇게 띄엄띄엄 차례를 지내다 보니 매년 할 때마다 차례상을 어떻게 차리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요즘은 인터넷엣 검색만 하면 금방 차례상 차리는 법을 확인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합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이런 걸 확인할 수 없었을 때에는 책을 사서 보거나, 그 전에 했던 차례상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고 있다가 매년 차례상 차릴 때 보곤 했죠.





 

그리고 요즘은 예전만큼 격식을 차리는 경우가 줄어들어서 차례상을 간소하게 차리는 집도 많은데요. 


간소하게 차린다 함은, 차례상 위에 올라가는 음식의 종류를 줄이거나, 혹은 그간 안올리던, 하지만 준비하기 쉬운 음식으로 대체하거나 하는 뭐 그런 식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차례상을 간소하게 차린다고 해도 꼭 지켜야 할 점이 있는데요,

 

1. 인스탄트 등 지나치게 파격적(?)인 음식은 삼가하자

어떤 집은 피자 같은 것을 올리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뭐,, 조상님들께 새로운 음식을 맛보여 드리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그건 좀 아닌 듯 합니다. 아직까지 피자 같은 걸 올리기에는 시기상조인 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차례를 지내게 되면 피자가 치킨 같은 거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으로 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2. 음식 배치하는 순서를 대략적으로라도 맞추자

병풍이 있는 쪽에서 음식 배치되는 순서를 보면, 밥과 국 - 생선/고기류 - 나물/튀김/전 - 과일 이런 순으로 배치가 되는데요. 우리가 밥먹을 때 어떤 순서로 먹는지를 생각하신다면 기억이 쉽게 될 듯 합니다.





 

밥 한숫갈 뜨고, 고기나 생선반찬 먹고(보통 나물같은 것 보다는 고기를 더 좋아하니까요 ^^), 나물 반찬도 먹고, 식사를 다 하고 나면 후식으로 과일을 먹지요.

 

이 순서는 대략적으로 지켜서 올려 놓아야 합니다. 밥과 국 - 과일 - 생선/고기류 - 나물/튀김/전 이런식으로 순서를 완전 엉망으로 하면 곤란합니다 ~

 

3. 절은 3회는 해야..

절을 하는 것도 다 의미가 있는데요, 예전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1회 달랑 하고 마는 것은 좀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이구요, 3회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회는 어서 오시라는 인사, 2회는 맛있게 드시라는 의미로, 3회는 다 드신 후 안녕히 가시라는 의미로 절을 하는 것이지요.

 

명절 차례 지내기. 시대가 흐르면서 의미없고 스트레스만 불러온다고 명절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 있지만(친적들의 오지랖, 비교 전쟁 때문에..) 그래도 아직까진 차례를 지내는 것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입니다.





 

시대가 바뀐만큼 예전처럼 깐깐하게 격식을 차려서 할 필요까진 없지만 어느 정도 지킬 건 지키면서 해야 할 필요는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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