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7. 2. 4. 23:17

통합의 정치는 불가능하다 - 지지자들부터 확실히 챙겨야 한다

정치인들은 늘 화합과 통합을 외칩니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니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 것 같긴 한데. 오랫동안 정치판을 지켜봐 온 결과, 모든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정치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정치판은 대체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둘은 절대 합쳐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몇 명만 모여도 의견이 서로 갈리고, 회사 내의 작은 부서 안에서도 수많은 갈등과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 현실인데요, 인구 5천만명이 같은 생각을 하고 통합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죠.





 

재벌과 민주노총이 서로 양보하고 화해하는 것을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이죠. 서로의 존재 자체를 아주 부정적으로 보니까요.

 

현실 세계에서는, 리더를 포함한 소수 지배계층이 일부 반대세력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적절하게 달래어 가면서 약간은 삐그덕거리면서 조직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일반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약간의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리더의 숙명이죠.




그래서 리더는 늘 외롭습니다


 

그렇다면, 5천만명을 이끌어야 하는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이런 마찰을 극복해 나가야 할까요?


 




제가 정치를 할 것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나중에 관리자가 되어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일을 생길 수도 있어서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름 관심을 가지고 이런 저런 자료들을 찾아 보다가 문득, 눈에 띄는 책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독재자의 핸드북

 


어떤 정치인이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메세지를 보내면서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 그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그를 환대하면서 포용해 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반대자들은 이를 기회로 여기고 그를 공격할 것입니다. 반면 지지자들은 그에 대한 지지를 거두게 되겠죠. 오른쪽으로 가겠다고 해서 지지를 해 줬는데 방향을 왼쪽으로 트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는 반대파의 공격 + 지지자 이탈로 권력의 기반을 상실하고 자리에서 쓸쓸하게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정치인이 자리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권력의 자리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측근 및 지지세력을 확실하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선진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에서도 100%의 지지를 받고 사회 통합을 이끌어 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보다는 50% 이상의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자신의 방향을 확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계속해서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권력의 기반을 확실하게 유지하는 것이 장수의 지름길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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