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는 면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면도를 시작할 나이가 되면 "어떤 면도기를 쓸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아주 오래 전에(십몇년전...) 그런 고민을 하면서 이 면도기 저 면도기 써 보다가 언제부터인가 질레트 면도기를 계속해서 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쓰고 있는 질레트 퓨전 면도기
다른 면도기를 안 써보고 질레트 면도기만 쓰면 이게 좋은지를 잘 모릅니다(비교의 대상이 없으니). 하지만 일회용 면도기를 먼저 써 보고 난 뒤 질레트를 써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그럼 일회용 면도기가 어떻길래 질레트 면도기와 그렇게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일까요?
[일회용 면도기 vs 질레트 면도기]
간단하게, 가격과 면도 성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비교를 해 보면,
일회용 면도기는 일단 가격이 무지하게 쌉니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편의점에서 대체로 1,000원 안팎의 가격만 지불하면 구매를 할 수 있죠.
뭔가 허접할 것 같은 일회용 면도기의 모습
하지만 가격이 싼 만큼 면도의 질도 좀 떨어지는데요. 처음에는 면도가 나름 깔끔하게 잘 되지만, 당장 두 번째 면도 할 때부터 면도날이 수염에 걸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죠.
면도날의 내구성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니까 일회용이겠죠?ㅋ).
이 면도날은 내구성이 매우 약합니다. 금방 닳아요~
반면 질레트 면도기를 포함한 이른바 브랜드 있는 면도기들은 가격이 꽤나 비쌉니다.
면도날 진열대의 모습입니다. 가격이 비싸네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소 만원 이상입니다. 비싼 건 19,900원 하네요(사실상 2만원).
면도기 자체의 가격도 비싸지만 무엇보다 면도날의 가격이 후덜덜한 수준입니다. 퓨전 면도날은 2만2천~2만5천원 대의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개가 들어 있으니까 면도날 하나가 5천~6천원 하는 셈이죠.
이렇게 4개씩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하3는 반값 수준이네요. 그래도 비싸긴 마찬가지..
그렇지만 면도를 해 보면 비싼 값을 합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면도를 해도 수염이 매끄럽고 깔끔하게 깎여 나가는 느낌이 분명하게 느껴지죠.
그래서 일단 면도날을 사 놓으면 오랫동안 쓸 수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일회용 자주 사서 쓰나 질레트 면도날을 가끔 사서 쓰나 들어가는 돈은 거기서 거기일 것입니다.
들어가는 비용이 거기서 거기라면 기왕이면 면도 느낌이 부드러운 면도기를 쓰는 편이 좋겠죠? 그래서 제가 질레트 면도기를 계속 쓰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