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야기 / / 2018. 9. 16. 17:36

직장생활에서의 승부는 디테일함에서 결정된다

직장인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들을 처리하게 되는데요.






직장에서의 업무라는 것이 일정 수준의 교육과정을 거치고 직무와 관련된 대학전공을 거치거나, 혹은 회사에서 직무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가 다 시간이 흐르면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고도의 기술력이나 지식이 필요한 몇몇 분야(예를 들면.. 반도체 연구, 동시통역, 뭐 이런 것들)는 그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직장업무는 대학교 나온 사람 아무나 앉혀놔도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면서 경험이 쌓이면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죠.



이런건 아무나 못한다는..



따라서 "고도의 기술력이나 지식이 필요한 몇몇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기가 하는 일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언가 차별점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게 뭘까요?






저는 세부적인 사항까지 신경써서 준비하는 디테일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를 하나 준비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회의 준비를 하는 일은 아무나 다 할 수 있습니다. 회의 준비하는데 무슨 특별한 지식이나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죠. 정상적인 두뇌를 지닌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일도 얼마나 꼼꼼하게 하느냐에 따라 수준차이가 확 나게 됩니다.


회의를 하려면 1.일정을 잡아야 하고, 2.누가 참석할 것인지 대상자를 정해야 하고, 3.회의실을 잡아야 하고, 4.어떤 안건으로 회의를 할 것인지 주제를 정해야 합니다.


실무자 몇 명이서 간단하게 하는 작은 회의라면 딱히 준비할 것도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특히 높으신 분들이 참석하는 회의라면 하나하나 신경을 아주 많이 써야 합니다.


일단 회의 시간을 잡고, 그 시간에 사용 가능한 회의실이 있는지 확인해서 예약을 해야 하고, 각각의 참석자들에게 한명 한명 다 연락을 해서 그 시간에 올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못온다면 대신 올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도 물어보아야 합니다.






또한 회의가 매끄럽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사전에 회의 안건을 대상자들에게 공유해서 회의시 각자 할 말을 정리해 오도록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나중에 회의에 와서 "이 회의는 왜 하는거요~??"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회의 시간이 쓸데없이 길어지죠.


회의실 상황도 체크해야 합니다. 의자 개수는 충분한지, PC는 잘 켜지는지, 빔프로젝터는 문제 없는지 등등 모두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직접 PC와 빔프로젝터를 켜고 파일을 열어서 실제 회의를 운영하는 것처럼 돌려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사전에 확인을 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 아주 사소한 문제 때문에 회의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빔프로젝트가 안켜진다던지 ... 그럼 상사한테 찍히겠죠.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나는군요.


그 외 일상의 수많은 업무들 - 보고서 작성, 메일 발송, 복사, 전화 등 - 을 처리하는 데에도 디테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보고서에 이런 오타가 난다면 ???



사장님 보고 자료에 치명적인 오타가 난다면?


홍길동 대리에게 메일을 보내야 하는데, 홍길동 상무에게 메일을 보냈다면? 게다가 이미 메일을 봤다면?


횟집으로 회식 예약을 했는데, 부장님이 회를 못 먹는다면?


별 것 아닌 것 같은 작은 일들이 일을 망치고, 나의 평판을 망치고, 최악의 경우에는 회사생활을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세밀하게 확인하는 것, 경쟁력있는 직장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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