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9. 6. 6. 01:00

전기 누진세 - 에어컨 하루 10시간씩 틀어봤더니..

요즘 여름은 너무나도 덥습니다. 해가 갈수록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을 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으로 인한 전기 누진세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틀었더니 전기 누진세 때문에 몇십만원이 나왔다"는 괴담(?)은 사람들에게 더욱 더 전기 누진세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래서 저희집도 저음 에어컨을 구입한 후 맞이한 첫 여름, 전기 누진세 폭탄을 각오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었는데요, 고지서를 받고 보니.. 그닥, 그렇게 전기세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여름 폭염 기간동안 에어컨을 하루 10시간씩 계속 틀었지만 전기세 폭탄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몇십만원씩 전기세가 나온 괴담(?) 아마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오래된 에어컨을 틀었을 때 그렇게 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실제로 에어컨으로 인한 전기세가 얼마나 나왔는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2016년 여름 처음으로 집에서 에어컨을 틀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그 때 받은 고지서를 찍어 두었던 것입니다.


※ 예전 자료이긴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전기세 체계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므로 아래 내용은 지금도 유효할 것입니다.


평소에 나왔던 월별 전기세와 당시 여름 혹서기 철의 전기세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저희집의 4월 전기세입니다(기간 : 3월16일~4월15일). 좌측 상단에 보면 세대 전기료가 23,070원이 나왔네요.




집에서 평소에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TV, 냉장고, 세탁기, 아기사랑세탁기, 청소기, 그리고 각종 자잘한 전기제품들(커피포트, 헤어드라이기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인데요. 이것들을 사용하면 평균적으로 늘 이정도 수준의 전기세가 나옵니다.



다음은 2016년 여름, 8월의 전기세입니다(기간 : 7월16일~8월15일). 좌측 상단의 세대 전기료를 보면 34,620원이 나왔네요. 4월 전기료보다 11,550원 더 나왔습니다.




정확히 하루 몇시간을 틀었었는지 시계로 재어보진 않았지만, 하루 평균 얼추 10시간 정도는 틀었던 것 같습니다. 낮에는 에어컨을 안틀면 버틸 수가 없으니 계속 틀어놓고, 밤에는 취침예약으로 틀어놓고 잤죠.


틀었다가, 전기세 걱정이 되어서 다시 끄면 금방 더워져서 또 켜고, 계속 틀다가 전기세 걱정이 되어서 또 끄고, 그러다가 못버티고 또 켜고,, 그렇게 해서 하루 순수하게 에어컨 전원으로 on 시켜 놓았던 시간이 대략 10시간 정도 되었지요.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전기세가 많이 안나와서 안심을 했지요. 겨우 만원 정도 더 나오는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에어컨들은 에너지 효율이 좋아서 전기를 그리 많이 소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입니다



결론적으로, 최근에 에어컨을 구입하신 분들은 전기 누진세에 대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오래된 에어컨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그래서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집에서는) 단기적으로 좀 무리가 되더라도 효율 좋은 최신 에어컨으로 새로 장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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