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방 / / 2018. 3. 28. 00:37

보라카이 여행 - 신혼여행 후기와 보라카이의 장/단점, 여행 팁

몇년전에 신혼여행으로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신혼여행은 멀리 갈 수록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래 저래 고민 끝에 그냥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죠.






지금 생각해 보면 한번뿐인 신혼여행인데, 좀 더 멀리 갔다올 걸 그랬나 봅니다. 보라카이 여행은 신혼여행이 아니더라도 3박4일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금방 다녀올 수 있으니까요.



신혼 여행 팁1. 신혼여행은 가능한 먼 곳으로 떠나자.



예를 들면 칸쿤 같은 곳으로..






여행사에 가서 보라카이 신혼여행으로 상품계약을 하고, 숙소는 풀빌라로 할까 풀엑세스로 할까 하다가, 굳이 숙소 안에서 수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풀엑세스로 선택을 했지요.


그리고 출국 당일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의 칼리보 공항이란 곳에 내려서 입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공항직원 중 한명이 저를 부르더니 제가 가지고 있는 면세품 가방을 보고서는 저보고 세금을 내라고 합니다.


면세품인데 왜 세금을 내라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뭐 그냥 내라내요. 그래서 환전해서 가져갔던 현금 중 상당금액을 세금으로 삥뜯겼습니다.



보라카이 여행 팁2. 면세품은 사가지 말자. 삥뜯긴다.. 아님 면세품이 아닌 것처럼 잘 숨기거나.


공항을 통과하여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여행코스를 돌기 시작했죠.



보라카이 섬



<스킨스쿠버>

간단한 교육을 받고, 다이버와 함께 2인1조로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합니다. 물이 아주 투명하진 않았지만, 생전 처음으로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들을 구경하니 마냥 신기하더군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삼각 돛단배 타기>

삼각형 돛이 있고, 배 옆에 기다란 막대와 그물을 달아서 그 위로 사람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배입니다. 바람을 안고 바다 위를 질주하니 기분이 상쾌해지더군요. 배 옆 그물 위에 앉아서 가는데,, 안전장치는 없습니다. 안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페러 세일링>

배에 올라탄 뒤 낙하산을 몸에 메고, 배가 앞으로 움직이면 낙하산이 바람을 안고 바다 위로 쑥 떠오릅니다. 꽤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보라카이 섬 전체가 하늘 위에서 다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라카이 여행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코스 중 하나였습니다. 끝나고 내려오면 배를 몰던 필리핀 사람이 배 뒤에 있는 작은 박스를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팁 넣어달라고.



보라카이 여행 팁3. 환전한 1달러짜리를 들고 다니자. 계속 쓸 일이 생긴다.



<레일바이크>

녹이 많이 슬고, 좀 위험해 보이긴 했지만, 어쨋든 그냥 타고 한바퀴 돌았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탈수는 없어서 말이죠.





<산악자동차 운전하기>

시끄러운 소음과 함께 덜컹덜컹거리는 산악 자동차를 몰고 한바퀴 돌고오는 코스입니다. 나름 스릴이 있습니다. 덜컹거리고 시끄러워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 차는 가다가 시동도 꺼지곤 했지요.





<왕도마뱀 구경>

왕도마뱀 구경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왕도마뱀만 구경하는 코스는 아니고, 많은 구경거리 중 하나였지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제 와이프는 무섭다고 안찍었죠.





<불쇼>

밤에는 해변에서 다양한 쇼를 합니다.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불쇼도 보여 줍니다. 맨날 그거만 하는지, 아주 불을 화려하게 잘 돌리더군요.




이 외에도 이런저런 구경을 하고, 식당에 가서 요리도 먹고 이것저것 하면서 4박6일에 걸친 신혼여행 코스가 끝이 났습니다. 다시 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 왔지요.






보라카이 여행의 좋았던 점

가깝고, 저렴하다. 가성비가 좋다. 패러세일링과 산악자동차가 재미있었다. 음식도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맞았다. 망고가 엄청나게 저렴했다(그래서 막 사먹음).


보라카이 여행의 아쉬웠던 점

갈 때 올 때 비행기가 좁아서 불편했다, 삥뜯는 공항직원, 기대했던 것보다는 투명하지 않았던 바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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