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보 / / 2017. 4. 11. 23:25

동북아 체스판 - 북핵을 둘러싼 미국, 중국, 한국, 북한, 일본의 복잡한 이해관계

북핵을 둘러싼 동북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긴장감이 고조된 듯 합니다.




 
북핵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는 매우 복잡합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큰 이해당사국이지만, 안타깝게도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1. 미국 - 북한을 지렛대로 중국을 치자


미국이라는 나라의 제 1가치는 지속적인 패권 유지입니다. 

과거 미국과 패권을 다투던 나라는 소련이었습니다. 

각각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세계를 양분하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파워게임을 벌였죠.

우리는 그 시절을 냉전시대라고 부릅니다.

직접 맞붙으면 세계멸망으로 이어지니 그렇게는 못하고, 한국, 월남, 아프간 등지에서 대리전을 하는 형식으로 힘겨루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소련붕괴 이후 현재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가장 큰 세력은 중국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북핵을 지렛대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북한에 대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국에게 북핵해결의 책임을 지우면서 몰아부치고 있는 것이죠.




 

2. 중국 - 미국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


중국은 아직 미국과 상대할 만한 힘을 기르지 못했습니다.

G2라고 하지만, 사실 재래식 전력으로 미국과 맞붙으면 일방적으로 밀리는 수준의 전력입니다.

핵전력만 미국에게 어느정도 먹히는 정도입니다.





최근 항공모함 전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미 완성된 전력을 갖춘 미국에겐 게임이 안되죠.

북핵을 지렛대로 한 미국의 압박 앞에서 난감한 처지에 처해 있는 형국입니다.





 
3. 한국 -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나라


전쟁이 나면 경제적, 군사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수도 서울이 북한과 너무 가깝죠. 





서울이 남쪽에 있었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서울이 북한에 바짝 붙어 있는 바람에 북의 대량 포사격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피해를 감수하고 국군이 북으로 밀고 올라가면 북한은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제적 손실 및 인명피해가 클 것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상황이 이지경이 되고 만 것이죠.

 
4. 북한 - 사활을 걸고 핵과 미사일을 개발


중국의 잇몸입니다. 한미연합군과 국경을 맞대는 것이 부담스러운 중국에게 있어 북한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완충지대죠.


북한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막나가도 결코 중국이 자신들을 내칠 수 없음을 말이죠.


그리고 한국과의 체제경쟁에서 완전히 패배, 경제력이나 재래식 군사력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그리고 화학무기는 다른 모든 면에서 패배한 북한에게 있어 생존의 마지막 보루이자 자존심입니다.


만약에 핵과 미사일, 화학무기가 없었다면 한미연합군은 아마 북진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 일본 - 굿이나 보고 떡이자 먹자


일본은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을 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핑계로 보통국가로의 전환 및 재무장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한반도 내에서 남북간에 전쟁이 난다면 일본은 얼씨구나 좋다~ 할 것입니다.






6.25때 그랬던 것처럼 일본에게는 부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자신들을 따라잡거나 추월한 한국의 기업들은

초토화될 것이고, 전후 재건을 위한 거대한 수요가 창출됨으로서 일본의 경제 부활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들이 동북아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적이 좀 있었으나, 최근에는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이 복잡한 동북아 체스판 속에서 얼마나 수를 잘 읽을수 있을지,, 염려가 되는군요.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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