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보 / / 2017. 3. 4. 23:25

일본과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이중적인 태도

[일본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 - 무조건 일본만큼은 이겨야 한다!!




도쿄의 거리




일본이 한창 잘나가던 1980년대, 일제 전자제품들이 전세계를 휩쓸고 일본이 미국을 넘어서느니 마느니 하는 말들이 오가던 그 시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는 정말 별볼일 없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일본에게만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일을 했습니다.




오사카의 야경




치열하게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개척하러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속으로는 비록 원수처럼 생각했을지언정 그래도 우리보다 한참 선진국이었던 일본의 기술자들을 모시고 일본의 기술을 배웠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우리나라는 많은 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했습니다. 비록 종합 국력에서는 여전히 많은 격차가 있긴 하지만 전자,조선,철강,석유화학,자동차 같은 주력산업 분야에서 일본과 대등하거나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메모리 반도체 같은 몇몇 분야에서는 일본을 아득하게 추월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죠.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 - 중국이 곧 우리의 모든 산업분야를 따라잡을 것이다 ㅡㅡ




베이징




일본에 대해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고 파이팅을 외치던 한국이, 유독 중국에 대해서만큼은 "중국이 우리를 추월할 것"이라며 지레 겁먹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2위의 경제대국의 자리에 오른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통계가 투명하지 못해서 중국이 주장하는 GDP나 성장률은 허수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하이의 화려한 야경




10여년 전 중국이 한국 조선업을 추월할 거라고 언론들이 설레발을 쳤지만 여전히 중국은 자국물량이 아닌 세계 시장에서는 아직 한국에게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역시 중국 밖에서는 삼성전자에게 상대가 되지 않고, 자동차 역시 인지도가 한참 떨어지며, 그 밖에 많은 산업분야에서 여전히 한국에 약간 뒤져 있는 상태죠.



중국이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한 물량공세로 우리나라를 급격하게 따라잡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우리나라가 과거 뭣도 없던 시절 일본을 따라잡겠다고 악바리처럼 일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 우리가 중국을 대하는 자세는 과거의 우리 모습과는 너무 많이 약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서울




중국이 엄청나게 거대한 나라인 것은 사실이고, 덩치를 가지고 정면승부하면 우리나라가 상대할 수 없는 나라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그 거대한 나라가 사실 내부적으로 단단히 결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공산당이 힘으로 억누르고 있어서 그렇지, 내부적으로는 반복과 갈등이 많고, 위구르나 티벳의 독립운동, 우리나라와는 스케일이 다른 거대한 부정부패의 규모, 심각한 빈부격차 등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위험요소들이 산재되어 있죠.


그래서 중국은 생각보다 우리가 공략할 수 있는 틈(?)이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또 생각보다 중국인들 그렇게 치열하게 일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직력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허술한 구석이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일본이 무섭죠.




부산 해운대의 전경




겁먹지 말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나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사례를 보면서 "반드시 추격을 따돌리고 앞서나가겠다"는 각오로 중국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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