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늘어나는 편의점, 줄어드는 동네 슈퍼마켓
예전에는 동네마다 슈퍼마켓이라고 불리우는 가게들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들어가면 나이 지긋한 아저씨나 아주머니, 혹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TV를 보고 있다가 어서 오라며 반갑게 맞이해 주곤 했죠. 이름에 걸맞지 않게("슈퍼"마켓인데 사이즈는..) 작고 허름한 가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이 분들은 한 가게를 소유한 어엿한 사장님들이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오랫동안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식이 물려받아 장사를 하는 경우도 가끔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동네의 소식통이기도 하고, 혹 가게 앞에 앉을 수 있는 의자나 평상 같은 공간이 있으면 동네 할머니,아주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이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그렇게 동네의 상권을 서로 어느정도 겹치지 않..
2016. 12. 20.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