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 / 2019. 7. 1. 23:50

코리아오토글라스 사업 분석 - 자동차 유리제조 사업 분석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용 유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건설용 파일도 만들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자동차용 유리제조 사업을 중심으로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사업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제품]


<자동차용 안전유리>


집 창문, 거울, 컵 등에 사용되는 일반 유리는 충격을 받으면 깨지면서 파편이 튑니다. 유리가 깨질 때 주변에 있으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늘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충격을 받더라도 파편이 튀지 않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상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접합유리

두 장의 판유리 사이에 고장력 필름을 끼운 후 압축하여 만든 유리입니다. 사고발생 시 필름이 충격을 흡수해 주어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앞유리에 주로 사용됩니다.




일반 유리와는 다르게 충격을 받아도 산산조각 나지는 않습니다






강화유리

일반 판유리를 600~700도로 가열,성형한 후 급냉시켜 만든 유리입니다. 쉽게 깨지지 않고, 깨지더라도 매우 작은 조각으로 분리되어 파편에 의한 탑승자의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옆유리, 뒷유리에 주로 사용됩니다.





[자동차용 안전유리 산업의 특징]


높은 기술력과 대규모의 설비 투자 때문에 신규 경쟁자가 쉽게 진입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리아오토글라스와 한글라스(한국유리공업)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습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현대차, 기아차에, 한글라스는 한국GM에 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유리 제조업체는 2곳이고(한군데 더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3%에 불과합니다), 고객사는 5곳(현대,기아,GM,르노,쌍용)이라 제조업체가 다소 우위인 구도가 형성 됩니다(르노와 쌍용은 유리를 어디서 조달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적정한 마진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재무입니다. 영업이익률이 항상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보율 높고 부채가 적습니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배당을 잘 지급한다는 것은 현금사정이 괜찮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자동차 유리제조 사업의 전망]


내연기관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향후 미래가 어둡습니다. 전기차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연기관용 부품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유리제조 사업은 이러한 측면에서는 자유롭습니다. 전기차나 내연차나 유리는 똑같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미래가 전적으로 전방산업이 자동차 산업에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크게 성장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나 매출이 현대/기아차에 집중되어 있어 현대/기아차의 미래에 회사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 시점에서 현대/기아차의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으니 코리아오토글라스의 미래도 그렇게 화창하지만은 않다, 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봅니다.


하지만 KCC유리사업부 인수(아직 회사 공식 발표 없음) + KC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 독자경영 + 동남아 시장진출 등등이 가시화되면 현재의 한계를 넘어 한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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