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분기, 삼성중공업이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적자를 발표합니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예상되는 손실에 대하여 5,000억 원의 충당금을 설정한 것 때문에 발생한 적자였습니다.
※ 동 정보는 잠정치로서 향후 확정치와는 다를 수 있음. | ||||||
1. 연결실적내용 | ||||||
구분(단위 : 백만원, %) | 당기실적 | 전기실적 | 전기대비증감율(%) | 전년동기실적 | 전년동기대비증감율(%) | |
('14.1Q ) | ('13.4Q) | ('13.1Q) | ||||
매출액 | 당해실적 | 3,431,100 | 3,572,700 | -4.0 | 3,887,900 | -11.7 |
누계실적 | 3,431,100 | 14,834,500 | - | 3,887,900 | -11.7 | |
영업이익 | 당해실적 | -362,500 | -17,800 | -1,936.5 | 440,200 | 적자전환 |
누계실적 | -362,500 | 914,200 | - | 440,200 | 적자전환 |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 당해실적 | -293,500 | -70,300 | -317.5 | 383,400 | 적자전환 |
누계실적 | -293,500 | 819,300 | - | 383,400 | 적자전환 | |
당기순이익 | 당해실적 | -272,400 | -52,300 | -420.8 | 300,500 | 적자전환 |
누계실적 | -272,400 | 632,200 | - | 300,500 | 적자전환 | |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 당해실적 | -272,400 | -52,300 | -420.8 | 300,500 | 적자전환 |
누계실적 | -272,400 | 632,200 | - | 300,500 | 적자전환 |
2014년 2분기, 현대중공업이 무려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 적자를 발표합니다.
역시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예상되는 손실에 대하여 5,000억 원의 충당금을 설정한 것 + 공사 지연,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손실이 겹쳐 1조원이 넘는 분기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 동 정보는 잠정치로서 향후 확정치와는 다를 수 있음. | ||||||
1. 연결실적내용 | ||||||
구분(단위 : 백만원, %) | 당기실적 | 전기실적 | 전기대비증감율(%) | 전년동기실적 | 전년동기대비증감율(%) | |
'14년2분기 | '14년1분기 | '13년2분기 | ||||
매출액 | 당해실적 | 12,811,500 | 13,520,800 | -5.2 | 13,091,000 | -2.1 |
누계실적 | 26,332,300 | 13,520,800 | - | 26,233,900 | +0.4 | |
영업이익 | 당해실적 | -1,103,700 | -188,900 | -484.3 | 289,000 | 적자전환 |
누계실적 | -1,292,600 | -188,900 | - | 666,700 | 적자전환 |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 당해실적 | -946,900 | -115,200 | -722.0 | 91,600 | 적자전환 |
누계실적 | -1,062,100 | -115,200 | - | 438,000 | 적자전환 | |
당기순이익 | 당해실적 | -616,600 | -91,000 | -577.6 | 66,800 | 적자전환 |
누계실적 | -707,600 | -91,000 | - | 386,600 | 적자전환 | |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 당해실적 | -489,000 | -58,400 | -737.3 | 98,200 | 적자전환 |
누계실적 | -547,400 | -58,400 | - | 416,600 | 적자전환 |
한 때 조선소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각광받던 해양플랜트들이었으나 공사가 진행되면서 애물단지가 되어 조선소들의 실적에 역풍으로 작용했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조선소들이 해양플랜트에 발이 묶여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경험부족"입니다.
해양플랜트가 이렇게 조선소들을 힘들게 만드는 이유를 살펴보자면
1. 표준 선형을 가지는 상선 vs 각 프로젝트별 고유 사양을 가지는 해양 프로젝트
컨테이너선, 유조선, LNG선 같은 일반선박들의 경우 발주처에 따라서 세부적인 사양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체로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같은 경우 발주처에 따라서 요구하는 사양이 제각각이고 그 조건도 까다로워서 충분한 경험이 없다면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2. 기본설계 능력의 부족
자체적으로 기본설계를 할 수 있는 상선과 달리, 해양프로젝트는 아직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기본설계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외국의 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 엔지니어링사들이 조선소의 관리 범위 밖에 있는 관계로 도면 입수가 지연된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공사 지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3. 끝없는 변경 요청
해양프로젝트 공사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발주처의 까다로운 요구와 함께 끝없이 이어지는 변경요구입니다. 이것 추가해달라, 저것 추가해달라.. 사양을 바꿔달라 등등. 이 역시 자연스럽게 공사 지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4. 해양프로젝트 공사 때문에 지연되는 상선 건조
해양프로젝트 공사에서 큰 손실이 예상되고 공정이 지연이 되면, 조선소들은 내부 인력을 자연스럽게 해양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같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었을 상선 건조 역시 영향을 받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와 같은 사태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해양 플랜트는 그만큼 어렵다.
둘째. 조선소들이 무사히 이 위기를 이겨낸다면 중국을 멀찌감치 따돌릴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된다.
셋째. 둘째에서 언급한 것이 맞다면, 지금 이 조선소들의 주식을 사야 한다.
넷째. 하지만 수익을 내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장기 분할 매수 & 가능하면 소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