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 / 2017. 1. 16. 23:01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이유

부익부 빈익빈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공통된 현상인데요.

국가와 사회가 튼튼하려면 사실 중산층이 탄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시장경제라는 것이 결국은 소비를 통해서 굴러가는 것인데,




부자들이 사는 세상




부자들은 그들이 버는 돈에 비해 소비규모가 적고(금액이 아니라 재산대비 비율이라는 면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쓰는 돈이 10억인데 버는돈이 100억이면 버는돈 대비 10%를 소비하는 셈이죠), 가난한 사람들은 소비에 한계가 있지요.






중산층은 버는 돈 대비 소비 비율이 높습니다. 월 500만원씩 벌어서 300만원을 쓰고 200만원을 저축한다고 치면 버는 돈의 60%를 소비하는데 쓰는 셈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중산층이 탄탄해야 안정적인 내수시장이 만들어지면서 돈이 돌고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가경제도 튼튼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가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산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산층들이 무너지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는 이유는 뭘까요?


[비용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
중산층은 대부분 '괜찮은 봉급을 받는' 월급쟁이들입니다. 그리고 부자들은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의 소유주들인 경우가 많죠.

기업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비용절감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런 비용절감을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인력 구조조정인데요, 기업은 인력을 줄인만큼 비용을 아껴 그만큼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지만, 직장에서 밀려난 직장인들은 다시 취업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많은 경우 이들은 이후 중산층에서 서민층으로 하락하면서 중산층의 대열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상류층들의 사다리 걷어차기]
상류층들은 똑똑한 중하류층 계급이 실력으로 치고 올라와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상류계급의 탄생을 막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를 만들죠.

예를 들면 로스쿨을 도입하고 고시를 축소/폐지하는 것 같은 장치 말입니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본인이 열심히 공부해서 고시에 합격하면 가난한 젊은이도 순식간에 사회의 상층부로 진입할 수가 있었지만, 돈 많이 드는 로스쿨은 집이 부유해야만 다닐 수가 있기 때문에, 가난하지만 능력있는 젊은이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원천 차단해 버립니다.

부자들은 계속 사회의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 낮은 자리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가난의 굴레를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람들




[미래를 위한 투자여력의 차이]
부자들은 미래를 위한 교육, 신기술개발,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에 충분한 돈과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들은 능력을 키우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당장 먹고살기 바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할 여력이 없고, 그렇다보니 좀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한 자격이나 학력, 능력을 갖추기가 어렵고, 그래서 계속해서 질 낮은 저임금 일자리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대물림이 되죠.

이렇게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어가고, 가난한 사람은 삶이 더욱 팍팍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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