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쯔위?
한때 잘나갔던 아시아의 네마리 용?
대만에 대한 여러가지 이미지들이 있지만 제가 요즘 생각하는 대만에 대한 이미지는 바로 "안습"입니다.
대만은 한때 중국대륙 전체를 지배했던 나라죠. 그러다가 중공과의 전쟁에서 패배해서 타이완 섬으로 쫓겨났습니다.
영토가 급격히 줄어든 거죠. 우리나라가 6.25때 북한에 패하여 제주도로 도망간 그런 모습을 상상해 보면 됩니다.
그래도 중국이 오랫동안 가난 속에서 헤메는동안 급격한 경제발전을 통해 아시아의 네마리 용이라는 호칭도 얻었습니다만, 중국이 국제무대에 떠오르면서 대만은 수많은 나라로부터 국교단절을 당했고 이제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해주는 나라도 얼마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죠.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면서 대만을 자국영토로 선포하고 잡아먹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요.
중국이 모든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대만을 점령하고자 한다면 어떻게든 할 수는 있겠으나 그렇게 하면 중국이 입는 손실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대만이 비록 중국에 비해 매우 약하기는 하지만 순식간에 점령당할 정도로 약체는 아니고, 또한 중국의 주요 대도시들이 대만과 가깝기 때문에 대만이 중국 해안의 대도시에 미사일을 퍼부으면 중국이 입는 경제적 타격도 매우 심각합니다.
힘을 모으면서 미국과 경쟁하려는 중국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죠. 미국 입장에서는 손안대고 코푸는 격이고.
중국이 대만을 차지하고자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은 영토는 매우 넓지만 바다는 동쪽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로 빙 둘러쳐저 있죠.
반면 미국을 보면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대서양으로 탁 트여 있습니다.
미국의 항모전단은 대양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해군은 무력투사범위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한국이나 일본을 점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인구 1억이 넘는 필리핀,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를 점령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명분도 없고 민족도 완전히 다르죠.
제일 만만하고 나름 명분도 있는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대만을 차지하면 중국은 태평양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파지죠.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로 머리가 아파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만이 중국에 먹히지 않도록 지원을 해야 합니다. 단교를 했고 중국 눈치도 보이기 때문에 대놓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은밀하게 지원을 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