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8. 12. 8. 19:41

거대한 사기극 - 자기계발

자기계발서적과 마약의 공통점은 뭘까요? 그것은 바로.. "중독성" 입니다.






자기계발서적은 오늘날 서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서적 중 하나가 되어 서점의 한 코너를 가득 채우며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만, 본질적으로 자기계발서적은 일종의 마약과도 같은 특징을 가지며 실제로 책을 읽은 사람들의 삶의 질의 개선이나 사회적 성공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때 서점에서 눈에 보이는 거의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적을 읽으면서 자기계발서적에 깊이 빠져들었던 저의 개인적 경험에 따르면, 자기계발서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무조건적인 긍정을 강조한다.

부정적인 자기계발서적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내용이 매우 긍정적이며 "믿으면 이루어진다", 혹은 "종이에 소원을 쓰고 반복해서 읽으면 이루어진다"류의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2. 의심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성공을 확신하고, 그에 대한 의심을 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믿음에 대해 의심을 하는 순간 성공확률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하지요. 종교와도 같은 믿음을 강요합니다.






3.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 돌린다.

성공은 개인의 노력과 태도, 그리고 믿음에 달려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으며 '엄청난 역경을 이겨내고 크게 성공한 극소수'의 예를 들면서 당신도 이렇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높이 올라갈 수록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성공을 향한 여정 속에서 필연적으로 낙오자가 나올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간절히 원해도 안되는 사람은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런 구조적인 현실을 외면한 체 오직 개인에게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이 오늘날 자기계발서적의 현실인 것입니다.


또한 "종이에 구체적인 소원을 쓰고 매일 읽으면서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라는 이런 자기계발서의 문구는 일종의 마약과도 같은 작용을 하면서 그것을 읽은 독자를 세뇌시킵니다.






일단 종이에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이 보장된 것과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리고 '의심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주문을 하기 때문에 한 번 자기계발서에 빠져든 사람은 여기서 쉽게 빠져나올 수가 없으며, 끊임없이 종이에 소원을 쓰고 자신에게 암시를 걸면서 일종의 종교적 믿음과도 같은 상태에 빠져들게 되지요.


이 와중에 돈을 버는 사람은 책의 저자 뿐입니다.


자기계발은 실제 독자들의 성공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출판사와 작가가 돈을 벌기 위한 일종의 비즈니스일 뿐입니다. 자기계발서 읽을 바에는 차라리 낮잠을 자는 편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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