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 / 2017. 4. 2. 22:47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 - 빅데이터 전문가, 그 허와 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등장과 함께 미래가 촉망된다는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관련 학원이나 교육과정, 자격증 등등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 전문가라는 직업도 그 중 하나입니다.





통계, 프로그래밍, 하둡, 데이터베이스 같은 것들을 가르쳐주는 학원이나, 국비지원 취업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빅데이터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는 광고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이런 단기 과정을 밟고 나서 정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빅데이터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한창 IT붐이 일어날 때, 단기 프로그래밍 과정을 통해 박봉의 양산형 코더만 잔뜩 만들어 냈던 적이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 운운 하면서 광고하는 빅데이터 전문가라는 직업도 비슷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고급 프로그래머는 양산형 학원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타고난 재능 + 탄탄한 기본기(수학, 전산학, C언어 등등) + 산업에 대한 이해 + 다년간의 경험 + 사회적 대우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빅데이터 전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박봉에 야근에 시달리는 양산형 빅데이터 분석가가 아닌, 진짜 고급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조건 및 환경, 능력이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의 관계]
빅데이터라는 것이 최근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오래 전부터 기업들은 고객 정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4차 산업혁명 붐과 함께 빅데이터 역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것은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 기반으로 작동하는 논리체계입니다. 정확한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공지능은 똑똑해집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업들은 비즈니스를 하면서 열심히 데이터를 쌓으면서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제 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빅데이터가 없으면 빅데이터 전문가도 필요없다]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잘 활용하는 기업들의 선두에는 미국 기업들이 있습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죠.

이들은 일찍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데이터를 열심히 축적, 고객들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이것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서 시장 트렌드나 고객 성향을 분석, 사업에 활용한다"라는 개념 자체를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축적된 데이터가 부족하고,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해서 가공해야 하는지도 모르며, 당연히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빅데이터 전문가에 대한 수요나 대접도 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포탈사이트(네이버, 다음), 통신사(SK, KT, LGU+),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일류 대기업들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반 중소기업들은 그런 거 없죠.

그냥 감으로, 하던대로,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곳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빅데이터 전문가 전망]
한국에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받는 대접과 인식을 생각해보면, 빅데이터 전문가도 그닥 전망이 밝아 보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가 대접을 받으려면

- 기업들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 데이터 수집, 축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뒤
-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분석해서 통찰력을 얻고
- 이를 통해 실제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


하는 체계가 구축되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기업이 흔하지는 않죠.






[한국사회의 인식 전환이 필요]

우라나라 사람들은 무형자산(소프트웨어, 데이터, 저작권 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무형자산을 생산하거나 관리하는 직업에 대한 대우도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빅데이터 전문가를 포함한 관련 직업들에 대한 대우도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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