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어마어마하게 올랐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테슬라를 계속 매수하지만, 또 다른 투자자들은 너무 많이 오른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느끼고 향후 테슬라처럼 오를 수 있는 제2의 테슬라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슈뢰딩거는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회사입니다. 제2의 테슬라 후보인 슈뢰딩거의 주가와 실적 전망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 슈뢰딩거,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
슈뢰딩거는 소프트웨어 사업과 Drug Discovery 사업 이렇게 두 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들의 조합을 통해 약이 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슈뢰딩거는 그러한 후보 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제약사들 에게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사업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제2의 테슬라 슈뢰딩거 주가 실적 전망
신약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제약사들에게 제공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제약사들과 함께 신약 개발 과정에도 참여를 하기 때문에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큽니다. 20개의 글로벌 탑 제약사들과 1,266개의 제약사 및 연구기관이 슈뢰딩거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고 계약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2의 테슬라 슈뢰딩거 주가 실적 전망
25개 이상의 Drug Discovery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중 두 개는 FDA 승인도 받았습니다. 임상 직전 단계도 있고 1상, 2상 진행중인 개발건도 보이네요.
제2의 테슬라 슈뢰딩거 주가 실적 전망
제약사들과 협업과 별개로 자체적인 Drug Discovery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5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습니다.
제2의 테슬라 슈뢰딩거 주가 실적 전망
2. 슈뢰딩거 손익과 재무상태
연 평균 24%의 매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은 소프트웨어가 훨씬 크지만 성장 속도는 Drug Discovery 부문이 더 빠릅니다. 이익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자금 유치를 통해 2020년 1분기 기준 2억 8,88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현금 걱정은 없습니다.
제2의 테슬라 슈뢰딩거 주가 실적 전망
슈뢰딩거의 파이낸싱 히스토리입니다. 미국 헤지펀드계의 거물 데이비드 쇼,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2020년 2월 상장을 통해 대규모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제2의 테슬라 슈뢰딩거 주가 실적 전망
슈뢰딩거 소프트웨어 부문의 마진은 매우 높습니다. 마진이 80%입니다.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개발할 때까지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반 개발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하나 더 만들어 팔아도 원가가 거의 안들기 때문에 마진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의 적자를 계속 내고 있는데, 이는 대규모의 연구개발비가 계속 집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의 50%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습니다.
제2의 테슬라 슈뢰딩거 주가 실적 전망
매출로 꾸준히 들어오는 돈 + 상장 등 자금유치를 통해 들어온 투자금으로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막대한 돈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3. 결론, 슈뢰딩거는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확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테슬라도 초기에는 그저 비전만 있는 회사였으니까요. 그래도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테슬라 초창기보다는 상황이 좀 더 나아 보입니다. 두 사업부문간 시너지도 좋구요.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만한 회사를 몇 군데 찾아봤는데(버진 갤럭틱, 니콜라 등) 비즈니스 구조 및 손익,재무 측면에서 슈뢰딩거가 제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