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지내는 법, 매년 제사를 지내지만 매년 하는 연말정산이 할 때마다 기억이 안나듯, 제사 지내는 법도 할 때마다 '저번에 어떻게 했더라..' 하면서 가물가물하기 일쑤입니다.
제사 지내는 법의 절차와 상 차리는 방법이 복잡해 보이지만 그 원리를 알면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집마다 절차와 상차리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 포스팅의 내용이 다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기본 원리를 알고나면 상황에 맞게 응용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지지요.
[제사 지내는 법 - 절하는 순서와 횟수]
단순히 절차를 외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절을 하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사에서 절 하는 순서를 쉽게 기억하려면,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할 때 인사하는 순서를 떠올려보면 됩니다.
① 처음 만났을 때 반갑다고 인사하고(어서 오시라고 절 2회)
② 식사 맛있게 하시라고 인사하고(식사 하시라고 절 2회)
③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안녕히 가시라고 절 2회)
한번 제사할 때 모시는 조상님이 몇분인지(한분, 또는 두분이상 합동), 두 분 이상이라면 순서를 어떤식으로 할지(한번에 한분씩 1,2,3 반복, 또는 그냥 동시에 실시) 등등 제사 상황에 따라서 위 순서를 적절히 조합 및 반복하여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 분을 한꺼번에 모실 때, ①번 인사는 한번에 하고, ②번 식사 인사를 2회 반복하고, 마지막에 ③번 인사를 한번에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제사 지내는 법 -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 지내는 법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할 때마다 헷갈려 하는 것이 바로 제사상 차리는 방법일 것입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도 우리가 밥상 차리고 밥먹는 순서를 생각하면 기억하기 편합니다.
밥과 국을 제일 앞에 두고, 맛있는 고기반찬이나 생선을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나물이나 야채반찬은 좀 더 멀리 놓죠. 그리고 식사를 다 하고 나면 과일 등 후식을 먹지요.
제사상도 마찬가지로 차리면 됩니다. 밥과 국, 생선 및 고기, 나물, 과일 순으로 배치하면 적당히 형식을 갖춘 제사상이 차려집니다. 그리고 조상을 모신 쪽을 북쪽으로 보고 생선머리를 오른쪽으로, 감,사과 등 붉은 과일을 오른쪽에, 배 등 하얀 과일을 왼쪽에 배치하면 홍동백서도 갖추게 되지요.
[제사 지내는 법 - 조금 틀려도 된다]
제사 지내는 법, 완벽하게 맞춰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닌데, 조금 틀려도 되고 약간 어설퍼도 됩니다. 기본적인 형식과 함께 정성을 담은 마음만 있으면 되지요.
제사 지내는 법도 우리일상의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맛있는 반찬부터 가까이 놓는다 & 밥을 다 먹으면 후식을 먹는다.
만나서 인사하고, 식사 전에 인사하고, 헤어질 때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