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7. 2. 14. 23:32

인생은 운칠기삼,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느냐가 인생의 큰 흐름을 좌우한다

노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라는 것이 통하는 환경이 있고, 그렇지 못한 환경이 있습니다.


만약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소말리아나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다면? 노력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겠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거나, 총맞아 죽거나, 굶어 죽거나.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 태어났다면 위의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에 비하면 축복받은 것입니다. 물론 그 안에서 어떤 집안, 어떤 부모를 만났느냐에 따라 운명이 또 갈리겠지만 말이죠.






부잣집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났다면 출발선부터 한참 앞서는 셈이 되는 것이고, 거기서 스스로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대단한 성취를 이룰 수도 있겠지요.


물론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도 피나는 노력으로 뛰어난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합니다만, 전체에 비하면 그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저는 그래서 자기개발서적을 싫어합니다. 대부분의 자기개발서는 환경의 영향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노력만을 강조하기 때문이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현실은 그보다 더 복잡합니다. 환경,노력,행운과 불운이라는 변수가 아주 다양하게 조합되어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본인도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거기다가 행운까지 따라 준다면 완전 BEST 케이스인 것이죠.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빌 게이츠입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컴퓨터를 보유한(그 당시로서는 매우 귀했던) 학교에 들어가 남들은 만져볼 수 없었던 컴퓨터를 마음껏 만져볼 수 있었고, 그렇게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쌓고 있었는데 마침 빌 게이츠가 사회에 진출하던 그 시기는 개인용 컴퓨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기였으니..


그의 앞길에는 광명이 가득했고,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아는대로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도성장기에 사회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취직도 쉽게 할 수 있었고(지금은 그 스펙으로 취직이 불가능하죠), 승진도 잘 되었으며, 아파트가격도 매년 올라 어렵지 않게 부를 쌓을 수가 있었는데요.


성장이 정체된 지금은 엄청난 스펙을 보유하고도 취직이 잘 안되고, 입사 후에도 정리해고의 공포에 시달려야 하며, 집값이 너무 비싸서 아파트 장만하는 것은 엄두도 안나는 상황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는데, 불과 한세대 정도의 차이를 두고 상황이 아주 많이 바뀌게 되었고, 이런 환경이 개인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직 희망이 있는 나라입니다. 뭔 소리냐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 세계에 존재하는 200개 가까운 나라들을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괜찮은 편에 속하는 나라죠.


비록 어렵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노력을 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점점 좁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길이 나오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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