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이상 낳아 본 경험이 있는 노련한 부모들은 이미 애를 키워보았기 때문에 아기가 보채고 울면 왜 우는지 눈치채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만,..
첫 아이를 낳고 이제 막 키우기 시작한 신입 부모들은 아기가 울면 왜 우는지 이유를 몰라 허둥대고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분유를 물려보기도 하고, 대소변을 했는지 기저귀를 확인해 보기도 하고, 안아서 달래보기도 하고, 토닥여 보기도 하고, 장난감이나 모빌을 눈앞에서 흔들어 보기도 하고,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몸을 확인해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기가 울음을 멈추면 신입 부모는 안도의 한숨을 쉬죠. 그리고 아기가 다음에 또 울 때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아기가 울음을 멈추면 다행인데, 일이라는것이 그렇게 단순하게 흘러가지는 않죠. 저번에 시도했던 방법이 먹히지 않으면 부모는 또다른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사실 아기가 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딘가가 불편해서죠. 배가 고파서일수도 있고 대소변때문에 기저귀가 젖어서일수도 있고, 어디가 아프거나, 춥거나, 덥거나, 눈이 부시거나, 주변이 시끄럽거나 등등.
이렇게 아기가 불편해 할 만한 이유들을 죽 나열해 보면 그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분유를 주면 되고 대소변을 했으면 기저귀를 갈아주면 되고, 아프면 얼른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고, 추우면 따뜻하게 해 주고, 더우면 시원하게 해 주고, 눈이 부시면 조명을 낮춰주고, 시끄러우면 주변을 조용하게 해 주면 됩니다.
참 쉽죠?
말은 쉬운데, 실제 해보면 잘 안그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육아가 그렇게 어려운 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