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 / 2017. 1. 12. 00:22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한국쉘석유의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

아래 글은 2014년 10월에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한국쉘석유의 주가흐름을 보면서 썼던 글입니다. CJ제일제당과 한국쉘석유는 고점에서 어느 정도 하락하여 주가가 횡보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포스팅 당시의 고점을 넘어 거의 두배 가까이 추가로 더 상승을 했었군요. 정말 괴물같은 종목입니다. 그 당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었죠.






저는 아모레퍼시픽의 현 주가가 분명 거품이라고 확신합니다. 개선된 실적을 적용하더라도 분명 밸류 부담이 너무 큽니다.

하지만.. 제의 확신을 무시하듯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이후에도 오랫동안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그리고 글 제일 마지막에 써 놓았던 아래 문구가 다시 상기되는군요.

주식시장에서 예측이란 무의미하다.

주식시장에선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

주가는 항상 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

주식시장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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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한국쉘석유의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2014년 10월 작성한 글)



 

 CJ제일제당의 주가 그래프



 한국쉘석유의 주가 그래프


 

한 때 CJ제일제당과 한국쉘석유의 주주였다가 본전 수준에서 매도하고 지금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 당시 매도할 때 저의 판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밸류(PER,PBR)가 너무 높으면서 실적 개선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밸류가 높다는 말은 향후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의미이고, 이후 실적이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만큼 성장해야 주가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는 실망감과 함께 추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그보다도 더 과도하게 주가가 상승하여 현재 PER가 작년실적 기준으로 무려 50에 달합니다. 거기다 시총이 5조원이 넘는 초대형주입니다. 올해 실적은 1,2분기 영업이익의 합이 2,408억 원, 당기순이익은 882억 원인데, 하반기 실적이 아무리 잘 나와도 5조원이 넘는 실적을 지탱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쉘석유 역시 마찬가지 논리로 매도했는데, 이후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PER 22에(여기까진 그럴 수 있다 쳐도) PBR이 무려 7이 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 덕분에 주가는 안정적인 하방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 심한데, PER 62, PBR 6이라는 거품의 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형주라면 뭐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시총이 무려 14조에 달하는 초대형주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은 정말 어마무시하다고밖에는 볼 수가 없죠.

위의 5년간 주가 그래프를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 4년간 박스권에서 거의 정체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정체하는 와중에서도 시총은 5~6조원 근방을 유지했었는데, 6조원짜리 대형주가 14조원이 될 수 있으리라고, 그것도 60이상의 PER와 6이 넘는 PBR을 보여주며 이렇게 올라갈 것이라고는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대형주가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오르는 것은 주식투자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현상인데 말이죠.





 

저는 아모레퍼시픽의 현 주가가 분명 거품이라고 확신합니다. 개선된 실적을 적용하더라도 분명 밸류 부담이 너무 큽니다.

하지만 위의 세 종목을 통해 다음과 같은 분명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예측이란 무의미하다.

주식시장에선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

주가는 항상 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

주식시장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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