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느 정도 상체를 가눌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쏘서나 점퍼루 사용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전에 쏘서 사용시기에 대한 포스팅을 한번 올린 적도 있는데요, 쏘서와 함께 항상 같이 언급되는(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점퍼루는 사용시기가 어떻게 되는지, 쏘서와는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점퍼루도 하나 빌려서 집에 들여놓았습니다. 아이가 맨날 쏘서만 타니까 지겨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침 아는 분이 빌려준다고 해서 이 참에 하나 빌려 왔지요.
비슷한 듯 다른 둘 사이
둘을 나란히 놓고 쩍어본 사진입니다. 뭔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또 조금은 다르게 생겼네요.
전체적으로 비슷한데요(그래서 헷갈려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가장 크면서 사실상 유일한 차이점은 아이가 앉는 부분이 바닥에 고정되어 있느냐, 공중에 떠 있느냐 하는 것이죠.
점퍼루는 앉는 부분이 붕 떠 있지요~
쏘서는 사실 아이가 앉아서 손만 사용해서 놀 수 있는 장난감입니다. 물론 다리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긴 하지만, 다리보다는 손으로 주변에 달려 있는 모빌, 피아노 같은 걸 가지고 놀 수 있게 만들어져 있지요.
다리 힘이 없어도 그냥 앉아서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반면 점퍼루는 이름대로 "점프" 하면서 놀도록 만들어진 장난감이죠. 점프가 주 목적입니다. 물론 아이 주면에 모빌과 플라스틱 책과 딸랑이 등등을 달아서 손도 쓸 수 있게 만들어 놨죠.
그래서 사용시기도 쏘서보다는 조금 뒤에 써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리에 어느 정도 힘이 있어야 재밌게 놀 수 있거든요.
근 두어달 동안 쏘서만 태웠더니 아이가 지겨워하는 것 같길래 점퍼루를 가지고 와서 태워 주었더니 점프 점프 하면서 활짝 웃네요. 요즘 힘이 넘쳐나는데, 점퍼루 위에서 아주 신이 나나 봅니다.
이것도 한두달 쓰다 보면 또 지겨워하게 되겠지요. 그래도 기어다니기 전까지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더 이상 쏘서나 점퍼루 속에 가두어(?) 둘 수는 없겠지요.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아마도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닐 것 같네요 ㅎㅎㅎ
이상, 쏘서와 점퍼루 비교 및 사용시기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