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 / 2017. 1. 14. 00:09

뉴스 비틀어보기 ☞ [웰컴 투 뉴스 비즈니스] & [이랜텍]

우리는 수많은 뉴스에 둘러싸여 삽니다. 방송, 신문, 잡지 그리고 인터넷. 어릴 적에는 대부분 뉴스에 나오는 것들은 모두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뉴스에서 그렇다고 말했어~" 이 말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굉장한 권위가 있었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뉴스의 진실성에 대하여 점점 의문점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웰컴 투 뉴스 비즈니스]

요즘 제가 사 보려고 눈독들이고 있는 책 제목입니다. 이 책은 중동으로 파견된 한 저널리스트가 자신이 그간 뉴스에서 봐 왔던 아랍의 모습과 실제 아랍의 모습과의 괴리를 이야기하면서, 뉴스는 결코 중립적으로 사실을 전달하지 않으며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여 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목차와 리뷰를 읽어보다가 문득 예전에 있었던(2014년에..) 이랜텍 관련 뉴스와 요동치던 주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제가 이랜텍이란 종목에 많은 돈을 투자했고, 투자관련 뉴스를 열심히 모니터링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당시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http://finance.naver.com/item/news_read.nhn?article_id=0002945713&office_id=018&code=054210&page=

불량 배터리 뉴스로 인해 이 날 주가가 무려 7%나 하락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886291

그리고 이 날은 스마트 안경 관련 뉴스로 주가가 6%나 상승

이 뉴스들은 그당시 뉴스 나온 날짜 기준으로 봤을 때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었습니다






배터리 건은 이미 2013년에 이슈가 되어 한 차례 홍역을 치뤘고, 문제가 된 배터리 셀에 대한 손실은 히타치가 모두 부담을 했습니다. 스마트 안경 역시 이 날 갑자기 짠~~ 하고 개발을 하기로 결정을 한 것도 아니고 이랜텍에서 그 동안 쭉 개발해 왔던 많은 제품들 중 하나일 뿐이었죠.

하지만 언론에서 어떤 뉴스를 내 보내느냐에 따라 종목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은 계속해서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것은 주가에 반영이 되어 주가를 요동치게 만듭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회사는 성장하거나 정체하거나, 혹은 쇠퇴하겠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땐 회사의 가치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변하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일 뿐이죠.  ​


그래서 저는 호재성 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기대감만 잔뜩 불어넣어서 주가를 쓸데없이 요동치게 만드니까요. 제 보유 종목에 대한 증권사의 추천이 뜨면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악재성 뉴스가 나와서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지면 저는 매수합니다. 회사의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면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주가가 오르거든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뉴스는 정말로 좋아합니다. 


"전년도 대비 실적 100% 증가"






꾸준히 증가하는 실적이야말로 회사의 주가를 진정으로 상승시켜 주는 진짜 호재이기 때문이죠.​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