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7. 1. 15. 16:30

노래 '루돌프 사슴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인생의 씁쓸한 교훈

루돌프 사슴코


크리스마스 때 자주 들을 수 있는 노래 중 하나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노래인데요,


아무 생각 없이 듣다가 어느날 가사를 유심히 들었는데, 가사가 참 씁쓸하면서도 우리에게 묵직한 삶의 교훈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걸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에게 들려줘도 되나 싶기도 하구요(ㅋㅋㅋㅋㅋ).






지금부터 가사를 뜯어 보겠습니다.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 루돌프는 남들과 조금 달랐습니다. 코가 매우 반짝였죠. 그래서 주변의 평범한 사슴들로부터 놀림과 따돌림을 당했고,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의 모습과도 비슷한 듯 합니다. 남들과 다르면 놀림을 받고 왕따가 되죠. 물론 어떻게 다르냐에 따라서(그 다름이 우월한 것인지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것인지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들과 이질적인 특징을 가진 사람을 보면 경계하고 멀리하고, 그가 약자일 경우 괴롭히고 놀리고 왕따를 시키기까지 합니다.




코가 빛나는 루돌프.. 안타깝게도 그는 혼자였죠

단지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말이죠.








안개낀 성탄절날 산타 말하길 루돌프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그 후론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네 루돌프 사슴코는 길이 길이 기억되리






  하지만 루돌프는 반짝이는 코 덕분에 산타의 눈에 들어 썰매를 끌게 되었습니다. 출세한 거죠. 그 뒤로 그를 놀리던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하게 되었고, 그는 사슴들 사이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성공을 하고 출세하고 유명해지고 돈과 권력을 갖게 되면, 주변으로 사람들이 와그르르 몰려듭니다. 대접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죠.






인간 대 인간으로서, 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거나간에 그의 인격을 보고 사람됨을 판단해야 하는데, 현실은 세속적인 성공의 여부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니 참 씁쓸한 우리네 인간사의 단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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