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8. 4. 4. 00:07

TV, 인터넷과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의 관계, 그리고 해결책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라고 부릅니다. 일본에서 등장해 사회문제가 되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숫자가 늘어나면서 마찬가지로 문제가 되고 있죠.




다만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정말로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그리고 TV와 인터넷 때문에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이 줄어들지않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TV와 인터넷이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발생의 원인은 아닙니다만, TV와 인터넷 덕분에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시간을 때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죠.


예전에는 집 안에 틀어박혀 있으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못견뎌서라도 얼마 안가 다시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TV가 생기면서, 하루종일 집안에서 TV만 보면서도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때울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TV는 오직 볼 수만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후 등장한 인터넷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이 방 안에서도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뉴스도 볼 수 있고 인터넷 서핑을 할 수도 있고 게임도 할 수 있고 채팅도 할 수 있죠.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이 하루종일 심심하지 않게 방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쇼핑주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서도 필요한 걸 살 수 있게 되었으니 더더욱 밖을 나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집에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있 다면, 당장 TV와 인터넷부터 끊어야 합니다...는 아니고, 그러면 사실 상황만 더 악화되죠.


집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두 가지를 없애 버리면 밖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더 우울감에 빠지거나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심한 경우 극단적인 결심까지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일단 TV와 인터넷은 마음껏 하도록 놔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거라도 해야 외부세상과 접촉을 할 수 있고, 비록 온라인일지언정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까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집을 벗어나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려면 주변 사람들(특히 가족)의 관심 + 전문가의 상담치료가 필요합니다.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는 이유없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이성관계 등에서 뭔가 실패를 경험한 뒤 그 좌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은 뒤 스스로 외부와의 단절을 선택하면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되는거죠.


따라서 그들을 다시 세상 밖으로 불러내려면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단계적인 상담과 치료를 거쳐 조금씩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게끔 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보통사람들이 이렇게 하기는 어렵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하고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하구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현상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해서 체계적/단계적으로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그냥 "막~","감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정신력이 약하다" 이 한마디로 뭉게는 경우가 다반사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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