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갑질을 당합니다.
백화점, 콜센터, 식당, 은행창구 등에서 일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언제나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하기 때문에 부당한 갑질을 당하면서도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없어 그 스트레스가 극심하지요.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 - "고객은 왕이다"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부 못된 고객들은 이 말을 악용해서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갑질을 합니다. 갑질도 그 종류가 많은데요.
1. 보자마자 반말
상대방이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 보이면 보자마자 바로 반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들 간에는 상대방이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초면에는 존댓말을 쓰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초면에 반말이 거리낌없이 나오는데요, 기본적인 예의를 망각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욕설
반말을 하더라도 그냥 용건만 보고 가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콜센터 직원들이 그런 일을 많이 겪습니다. 아무래도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그만큼 욕을 하기가 쉬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3. 무례한 행동
돈을 줄 때 집어 던진다던가, 기분 나쁘게 한 손으로 준다던가, '비싸다'고 궁시렁댄다던가, 똥씹은 표정으로 돈을 준다던가 등등, 흔히 말하는 '싸가지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네네 하면서 응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4. 과도한 가격 깎기
정가제가 아닌 경우, 고객으로서 어느 정도 가격을 깎으려고 하는 시도는 그 자체로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양쪽이 서로 협의하는 가격에서 어느 정도 가격을 깎을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없죠.
그런데 문제는, 지나치게 과도하게 가격을 깎으려고 하는 경우입니다. 상대방이 수용할 수 없는 가격을 부르면서 깎자고 막무가내로 우기면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뒤집어질 것 같겠지요.
5. 폭행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뉴스에서 가끔 접할 수 있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비행기 안에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당시 관련 뉴스들이 대문짝만한게 언론에 실리면서 큰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었었죠.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갑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폭행은 명백한 범죄이기 때문에 폭행을 가한 상대방을 경찰에 신고해서 처벌을 받도록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다른 갑질들은, 당하면 기분은 나쁘지만 딱히 어떻게 대응할 방법이 없는 반면, 폭행은 확실하게 상대방을 응징할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ㅡㅡ;;;).
왜 이런 갑질들이 일어나는가?
일단,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돈을 주고 서비스를 받는 계약관계라는 개념이 없는 거죠.
고객과 서비스업 종사자는 위아래 관계가 아닌, 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수평적인 관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시민의식이 많이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많은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이런 현상들이 개선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