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7. 8. 5. 00:17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 정리

무더운 여름에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죠.






그런데 사온 수박이 밍밍하고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다면 기분이 영 별로겠지요. 그래서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에 대해 포스팅을 한번 해 볼까 합니다.


마트에 가면 이렇게 수박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어떤 수박이 맛있을까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1. 줄무늬]
줄무늬가 선명하고, 가늘고, 수가 많을수록 좀 더 맛이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사실 실제로 가서 수박들을 비교해 보면 그렇게 서로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줄무늬의 선명도는 왼쪽 수박이 더 높고, 굵기는 오른쪽 수박이 조금 더 가늘어 보입니다. 줄무늬 수는 둘 다 한쪽면에 6개로 똑같습니다. 그래도 왼쪽이 그나마 상태가 좀 더 나아 보이네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2, 꼭지]
수박이 당도가 높아지려면 일정 기간 숙성이 필요합니다. 꼭지가 굵고 싱싱한 것이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늘고 조금 마른 꼭지를 가진 수박이 당도는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 밑에서 두번째에 있는 수박이 꼭지도 가늘고 끝이 약간 말라 있네요.
그런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꼭지의 상태와 수박의 상태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발표를 했다 하니, 꼭지로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은 참고만 해 주세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3. 아래쪽 배꼽]
아래쪽에 보이는 배꼽은 꽃이 떨어진 자리인데, 지름이 작을수록 좋습니다지름이 1cm 이하면 합격권이죠.


이 사진에서는 오른쪽 위에 있는 수박의 배꼽이 크기가 제일 작네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4, 껍질의 두께]
껍질이 얇을수록 좋습니다. 이것은 수박뿐 아니라 다른 과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잘라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는데, 요즘은 수박을 반으로 잘라서 팔기도 하기 때문에 수박 반개를 살 때는 껍질 두께를 비교해 보고 얇은 걸로 고르도록 합시다.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5, 두드릴 때 나는 소리]
두드렸을 때 둔탁한 소리가 나는 수박보다는 맑고 통통거리는 소리가 나는 수박이 좀 더 맛이 있습니다.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6, 기타 방법들]
같은 크기라도 무게가 좀 더 무거운 수박이 맛이 좋습니다. 같은 무게인데 무게가 더 무겁다는것이 속이 꽉 찼다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저울을 들고 다니지 않는 이상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한손을 수박에 대고 다른쪽을 두드려 봤을 때 진동이 좀 더 크게 느껴지는 수박이 더 맛이 있는데, 위의 무게판별법과 마찬가지로 속이 꽉 찬 수박이 진동이 더 잘 전달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속이 헐거운 수박은 진동이 중간에서 일부 끊어지겠지요. 그리고 원형보다는 타원형이 더 맛이 있구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7, 현실은..]
그런데 사실 마트에 가서 수박들을 살펴보면 위와 같은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수박을 찾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줄무늬는 합격인데 꼭지나 배꼽이 별로라던지, 소리는 합격인데 줄무늬가 별로라던지 등등, 꼭 뭔가 한두개가 아쉽죠

적당히 살펴보고 최대한 많은 조건을 만족하는 녀석으로 고르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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