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야기 / / 2018. 3. 9. 01:14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안가려는 이유(왜 다들 기를 쓰고 대기업/공기업에 가려 할까?)

많은 구직자들이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대기업,공기업 입사 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구직자들은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가느니 차라리 백수로 살겠다며 몇년 동안 취업재수,삼수를 하며 시간을 허비합니다.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중소기업에 안가려고 하는 걸까요?



1. 낮은 연봉


이게 아마 제일 큰 이유일 것입니다. 다른 조건들이 열악해도 연봉을 많이 준다 하면 지원자들이 줄을 서겠지요. 하지만 일은 많이 시키는데 연봉이 쥐꼬리만하니 다들 가능하면 안가려고 합니다.






2. 너무 많은 업무량


돈을 적게 주면 일도 적게 시켜야 하는데, 돈은 적게 주면서 일은 무진장하게 많이 시킵니다. 일을 많이 시켜도 그것이 전문성향상 및 나의 몸값과 연결되는 일이라면 그래도 열심히 하겠는데, 경력에 도움 안되는 온갖 잡무들만 잔뜩 시키죠.


개발직으로 들아왔는데 온갖 서류작업,사무업무,잡무 등등을 잔득 떠맡아 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체계적인 교육도 없어서, 신입한테 그냥 맡겨놓고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3. 비전이 없음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에서 오래 근무하면 할 수록 전문성 없이 나이만 먹게 되어 그 바닥을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가능하면 빨리 그곳를 벗어나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게 되고, 나이 먹고 갈데가 없어진 사람들은 그저 갈 데가 없어서 버티게 되지요.





4. 을의 서러움


중소기업 직원들은 원청인 대기업, 혹은 공기업 직원들 앞에서 흔히 말하는 '을'에 해당합니다. 원청 대기업의 새파란 대리 앞에서 나이 지긋한 중소기업 부장이 찍소리도 못하고 굽신굽신 거리는 모습을 보며 중소기업 사원들은 비참함을 느끼게 되죠. 열심히 일해서 부장 달아도 저렇게밖에 살 수 없구나' 하며 말이죠.





5. 사회적인 인식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직을 하면 가족,친지,친구 등 주변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인정해 주며, 특히 부모님이 매우 좋아합니다. 반면 중소기업에 취직하면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을 들어가느니 시간이 몇 년이 걸리든 대기업, 공기업 준비를 하는 구직자들이 많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갈 수는 없습니다. 대다수의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에 갈 수 밖에 없는데요, 대기업,공기업과 중소기업 간 갭이 너무 크다보니 한쪽에는 지원자들이 몰리고, 반대쪽에는 인력난을 겪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나 구직자 입장에서나 모두 엄청난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 갭을 줄여야 이런 문제가 해소될 텐데,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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