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7. 3. 12. 23:44

불필요한 장례식 비용 아끼는 방법

결혼식, 돌잔치, 장례식의 공통점은 뭘까요?





일생에 한번 또는 몇 번 치르지 않는 인생의 중요한 행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비용 뻥튀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한 이 셋의 공통점이지요.


평생 한번인데, 아이를 위하는 건데, 고인을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건데 ... 하면서 비용을 뻥튀기해서 청구를 하는데요, 맞는 말이기도 하고 괜히 마찰 일으키기 싫어서 어어 하다가 그냥 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장례식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어느 장례식장에서 어떤 형식의 장례를 치르느냐에 따라 장례식 비용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긴 합니다만,


세부적인 장례식 비용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잘하지만 불필요한 장례식 비용을 아끼는 방법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


장례식이라는 것이 날짜가 미리 정해진 상태에서 아는 것이 아니다 보니(몇월 며칠에 돌아가겠다고 예고하고 돌아가시지는 않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상을 치르게 되고,


그러다 보니 그 준비안된 것이 불필요한 장례식 비용이 되어 청구가 되는 거죠.


예를 들면



1. 검은 양복 대여비(한벌당 50,000원)





상주는 검은 양복을 입어야 하는데요, 갑자기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으로 달려오면 집에 있는 검은 양복을 챙겨올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장례식장으로 바로 가서 장례식장에서 제공하는 검은 양복을 대여해서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허접한 검은 양복 대여 비용이 무려 50,000원이나 합니다.


장례식장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갔던 곳에는 50,000원 하더군요. 아까웠습니다.






2. 염불 CD

장례식장 내에 3일 내내 아무 소리도 없이 있으면 좀 그렇죠. 그래서 장례식장에 있는 매점에 CD을 사러 갔는데, 염불CD 한장에 10,000원 하더군요.


3일 쓰고 나면 다시는 쓸 일이 없을텐데 이것 역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여는 절대 안된다, 무조건 사야 한다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샀습니다. 왜 대여가 안되는지 ....





집에 염불CD가 있으면 들고 올 걸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사실 상 당해서 장례식 오는데 이런 자잘한 장례식 비용까지 생각하면서 오는 사람은 거의 없죠.


이런 빈틈을 잘 파고든 비즈니스인 것 같습니다.



3. 칫솔 같은 소모품

허접한 칫솔을 대량으로 묶어 팝니다. 낱개로는 안판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행히 칫솔 치약 등이 들어있는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가 있어서 그걸 들고 같지만, 급히 오느라 그런 것들을 못챙긴다면 어쩔 수 없이 몇 개 필요하지도 않은 칫솔을 대량으로 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더라구요.






이 역시 불필요한 장례식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경우입니다.






장례식 비용이 총 합계로 보면 꽤 많이 드는데, 비록 비중은 얼마 안되겠지만 위에 적어놓은 자잘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미리 챙겨 놓으면 갑작스런 상을 당했을 때에 장례식 비용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불필요한 장례식 비용 아끼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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