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란?]
공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석유,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및 자동차 매연 등으로부터 유발되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PM10)의 입자를 의미합니다.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PM2.5) 이하이면 초미세먼지라고 불립니다.
황사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황사는 중국의 사막으로부터 날아오는 모래먼지이고(여기에 대기 중의 오염물질들이 달라붙죠), 미세먼지는 주로 화석연료로부터 유발되는 인공적인 오염물질로부터 나오는 먼지입니다.
[미세먼지의 원인]
미세먼지의 원인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업지대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및 자동차 매연 같은 오염물질들입니다.
문제는, 그 원인이 우리나라 내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중국으로부터 건너오는 미세먼지가 어마어마하죠.
미세먼지의 원인이 우리나라에만 있다면 환경규제, 친환경에너지 사용, 전기차 보급 같은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도 어느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인의 상당부분이 중국에 있다보니 사실상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가 항의한다 한들 중국은 콧방귀도 안뀌겠지요.
특히 중국 동북 지역의 산둥, 허베이, 장쑤성이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인구도 많고, 차량도 많고, 공업단지까지 조성되어 있어 대기오염의 정도가 심각하지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
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상당부분이 중국에 있는만큼,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잘해도 먼지는 중국에서 건너오니까요.
그렇다고 이민을 갈 수도 없고, 어쨋든 뭔가 대책을 세워서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덜 들이마실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일단 생각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우선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서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하는 것입니다.
네이버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에어코리아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좀 더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미세먼지 대책 중 하나는 마스크입니다. 그냥 마스크는 소용이 없고 KF(Korea Filter) 인증을 받은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써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외출해서 집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과 손을 깨끗하게 씻고, 마스크는 버리고(재활용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옷도 털어 줍니다.
창문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 바깥의 미세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게 되니 환기는 시키지 말고, 걸레로 집 구석구석 먼지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은 사실 이정도 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죠.
근본적인 미세먼지 대책은 중국을 압박해서 중국이 환경에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력이 미국 정도 되면 가능하겠으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니 안타깝기만 하군요.
[중국 이야기]
· 상하이의 공기
몇 년전 중국 상하이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구경을 갔었는데 다른 곳은 딱히 기억나는 곳이 없고, 그 유명한 동방명주 타워에 올라갔던 것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상하이 전경을 보는데, 공기가 굉장히 뿌옇던 기억이 납니다.
상하이의 위치상 그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쪽으로 날아오지는 않겠지만, 요즘 미세먼지를 보니 갑자기 그 때 봤던 중국의 뿌연 공기가 생각이 납니다.
· 중국인들의 교통질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고 했는데.. 신호고 뭐고 그런게 없더군요. 신호등은 무의미했습니다. 그냥 막 얽혀서 서로 피하면서 지나다니더군요.
중국인들의 교통질서 준수 수준은 아직도 멀었구나 싶었습니다.
· 버스 역주행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옆에 있던 분이 이야기해 주더군요. 버스가 역주행을 했다고.. 그래서 가이드가 버스기사에게 주의를 주었다 합니다.
ㅎㄷㄷ ; ; ;
그 때는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 지금 와서 그 당시 중국여행했던 걸 생각해 보니, 전반적으로 공기가 항상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늘도 뿌옇었구요.
지금은 더 심해졌겠죠? 그리고 그게 우리나라로 날아오고 있는 것일 거구요.
미세먼지, 원인은 알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없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저 갑갑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