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 / 2019. 2. 18. 23:31

마트(대형마트/할인마트) 진열대의 비밀

요즘 사람들은 물건을 "많이" 살 때 주로 대형마트(할인마트)를 방문합니다. 주차도 편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없는게 없고, 각종 편의시설에 카페에 아기 놀이방에 등등, 여러모로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트에 갈 때마다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이 산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으셨나요? 원래 사려고 했던 물건보다 더 많은 물건이 카트에 가득 담겨 있지는 않았나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대형마트(할인마트)에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도록 하는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다양한 장치 중,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트 진열대에 담긴 비밀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 가득한 마트의 진열대



마트(대형마트/할인마트) 진열대는 소비자들의 동선과 구매 패턴과 그 밖의 여러가지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계산대 앞에 껌과 초콜렛이 진열되어 있는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기다리다가 보면서 하나 더 사라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작은 장치죠. 소비자의 지갑을 조금이라도 더 열기 위한 마트의 치열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밀은 바로 "포장"입니다.



모 대형마트(할인마트) 김 진열대의 모습



위 마트 진열대 사진을 보면 뭔가 느껴지는 것이 없으신가요? 김이 여러개로 포장이 되어 있죠? 이게 바로 대형마트(할인마트)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끔 하는 중요한 비밀 중 하나입니다.


나는 그저 오늘 저녁에 김 "하나"만 먹으면 되는데, 대형마트(할인마트)에 오면 이렇게 항상 대량으로 포장된 제품을 마주하게 되죠. 그러면 소비자들은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에 먹을거 하나만 있음 되는데.."


그런데 가격을 보고서는 다시 생각합니다. "어?? 개당 가격은 (집앞 편의점보다)훨씬 싸네?, 그럼 여기 온 김에 좀 많이 사 놨다가 다음에 두고두고 먹을까?" 그리고는 한 묶음 집어들게 되죠. 필요한 개수보다 훨씬 많이 사게 되는 것이죠.


다른 진열대도 볼까요?




컵라면 진열대의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박스 묶음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6개씩 들어 있는데요, 6개까지 살 필요가 없는데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으니 6개까지 필요가 없어도 살 수 밖에 없죠.


물론 옆 진열대로 가면 낱개로 파는 코너도 있습니다만, 개당 가격이 더 비싸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묶음을 집어들고 고민하게 되죠. "이게 개당 가격은 더 싸네? 놔뒀다가 나중에 먹으면 되겠지"


그렇게 또 묶음 제품을 카트에 집어 넣게 되지요.


과자도 이렇게 묶어 팝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표시가 안되는데, 저 제품들 다 테이프로 대여섯개씩 묶어 놓은 제품들입니다. 여기로 아이들 데리고 오면 난리가 나죠. 접근금지 구역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안되는 곳..



물도 이렇게 묶어서 팝니다. 사려면 6병씩 살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지요.





마트 진열대에 숨겨져 있는 비밀, 모르고 가면 아무 생각없이 마구마구 담다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게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알고 가면 조금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다음에 대형마트(할인마트)에 가서 진열대를 보게 되면 한 번 생각해 주세요. 


"이걸 굳이 이렇게 많이 사 놓을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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