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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기가 한창 잘나갈 때, 거제도는 부동산 불패의 섬이었습니다. '거제불패'라고 불리웠죠. 강남불패가 부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거제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일 때문에 거제도에 들러 부동산을 보던 사람들은 거제도의 높은 집값과 물가에 입을 떡 벌리곤 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섬입니다




인구 20만명 좀 넘는 섬에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라는 거대한 조선소가 2개나 있었기에 거제시의 1인당 소득은 늘 전국 최상위를 유지했었지요. 아마 울산이 1위를 하고, 거제도는 3위인가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들 조선소 덕분에 거제도 경기는 늘 활기찼고, 아파트는 짓는 족족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아파트값은 떨어질 줄을 몰랐죠.


하지만 거제도 경제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는데요,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이 두개의 조선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잘 나갈 때에는 거제도 경제도 자연스럽게 잘 나가게 되나, 두 조선소가 어려워지면 거제도 경기도 어려워지는 그런 구조의 경제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두 조선소는 그 동안 불황을 모르고 꽤 잘나갔었습니다. 그래서 거제도도 불황을 몰랐습니다. IMF때도 거제도는 불황을 몰랐다고들 하니까요(실제 체감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한민국의 수출 전진기지, 달러박스, 돈이 넘쳐흐르던 그곳, 거제도




하지만 사상 최악의 불경기를 맞아 전세계 조선소들이 줄줄이 망해가는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는 이 두 조선소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로 엄청난 적자를 냈고, 수주는 안되고, 급기야 정리해고를 단행했죠. 무수히 많은 협력사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온갖 비리로 뉴스 일면을 장식하며 수출 효자에서 비리의 온상이자 세금 도둑으로 전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죠.


그리고 그에 따라 그간 떨어질 줄을 몰랐던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 것은, 이렇게 경기가 좋지 않고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제도 여기저기에서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파트 단지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아파트 단지가 올라가고 있네요





여기에도 아파트 단지가 올라가고 있군요, 많이도 짓고 있습니다




물론, 조선경기가 이렇게 급강하 하기 전에 계획을 세웠던 아파트들이겠지만, 그래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물량들이 자칫 잘못하면 폭탄이 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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