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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서의 불편한 진실

비행접시 2017. 1. 6. 23:02

저는 한 때(대략 십 몇년전 쯤..) 자기개발서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서점의 관련 코너에 가면 자기개발과 관련된 책들이 진열대에 가득 꽂혀 있었죠. 

당시 제가 자기개발서적에 빠져 있었던 이유는, 자기개발서가 읽는이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와 미래를 제시해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책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손쉽고 빠르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을 제공해 주었죠.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저는 이것이 사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개발서적의 저자만 돈을 버는 곳이 바로 이바닥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자기개발서의 내용들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본다거나, 종이에 구체적으로 쓰고 매일 바라보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사례들도 예로 들어줍니다.


- 개인의 노력과 열정을 매우 강조한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는 자기개발서에서 잘 다루지 않습니다. 개인의 노력과 능력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고, 될 때까지 끝없이 노력하라는 말을 반복하죠.






위 두가지가 사실 대부분의 자기개발서의 큰 두 축입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지 못한 케이스에 대해서는

'간절하게 원하지 않았다',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았다', '노력이 부족했다' 이런식으로 몰아갑니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라는게 세속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들 비슷비슷할텐데요,

좋은 대학 가게 해주세요, 좋은 회사 취직하게 해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잘생긴 남친/예쁜 여친 만나게 해주세요 등등. 뭐 이런 것들이죠.

그렇지만 좋은 대학, 좋은 회사의 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돈 많이 버는 길은 그보다 더 좁구요. 잘생긴 남자/예쁜 여자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 안되죠.




이렇게 생긴 사람은 흔하지 않죠




그래서 이런 좋은 것들을 차지하는 사람은 늘 소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개발서에서는 이런 구조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잘 다루지 않습니다. 그저 긍정적인 마인드와 노력만 강조하죠.






그래서 자기개발서를 아무리 봐도, 성공하는 사람, 꿈을 이루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소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더불어 책이 잘 팔리면 책의 저자도 돈을 많이 벌 것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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